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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파마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이 신약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항체·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른 모달리티로 사업축을 옮기는 가운데, 오히려 마이크로바이옴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 분석에서 출발해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와 건강기능식품, 자체 생산,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홈 헬스케어까지 영역을 넓혔다. 신약개발 역시 새로운 모달리티를 도입하기보다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생균치료제(LBP) 플랫폼을 활용하는 구조다. 아직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상장 이후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을 신약개발에 한정하지 않고 분석·제품·생산·헬스케어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과 차이를 보인다.
HEM파마는 2024년 11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맞춤형 헬스케어와 LBP 디스커버리, 화장품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AI 기반 헬스케어 기업 로그미를 인수해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사업도 강화했다. 상장 이후 매출이 줄곧 성장한 것은 아니다. 연결 매출은 2024년 150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129억8,00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외형이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9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3억5,000만원보다 49.8% 증가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사업이다. 상반기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매출은 37억8,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39.7%를 차지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매출은 22억6,000만원으로 23.8%, 파이토바이옴 건강기능식품은 14억6,000만원이었다. 마이랩 테스트키트까지 더하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구성한다. 해외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상반기 수출은 약 47억1,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49.5%를 차지했다. 수출 비중이 2024년 0.6%, 지난해 20.7%였던 점을 고려하면 매출 구조가 국내에서 해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첫 시험대는 일본이다. HEM파마는 지난해 일본법인을 설립한 뒤 올해 5월 일본 암웨이를 통해 '마이랩 플러스 바이 뉴트리라이트'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확보한 마이랩 플러스 계약은 누적 9만건, 약 93억원 규모다. HEM파마는 2024년 11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맞춤형 헬스케어와 LBP 디스커버리, 화장품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AI 기반 헬스케어 기업 로그미를 인수해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사업도 강화했다. 상장 이후 매출이 줄곧 성장한 것은 아니다. 연결 매출은 2024년 150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129억8,00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외형이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9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3억5,000만원보다 49.8% 증가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사업이다. 상반기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매출은 37억8,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39.7%를 차지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매출은 22억6,000만원으로 23.8%, 파이토바이옴 건강기능식품은 14억6,000만원이었다. 마이랩 테스트키트까지 더하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구성한다. 해외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상반기 수출은 약 47억1,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49.5%를 차지했다. 수출 비중이 2024년 0.6%, 지난해 20.7%였던 점을 고려하면 매출 구조가 국내에서 해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첫 시험대는 일본이다. HEM파마는 지난해 일본법인을 설립한 뒤 올해 5월 일본 암웨이를 통해 '마이랩 플러스 바이 뉴트리라이트'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확보한 마이랩 플러스 계약은 누적 9만건, 약 93억원 규모다. 외형 성장에도 아직 흑자 전환은 이뤄내지 못 했다. HEM파마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억7,000만원보다 약 27% 확대됐다. 사업 확대 과정에서 판매관리비가 61억7,000만원에서 90억6,000만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매출총이익 측면에서는 변화가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9억원에서 올해 23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14.1%에서 24.7%로 10.6% 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대비 영업손실 비율도 같은 기간 82.9%에서 70.4%로 낮아졌다. 2분기만 놓고 보면 개선 폭은 더 크다. 매출은 4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은 약 14.0%에서 48.3%로 높아졌다. 영업손실도 29억원에서 28억6,0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아직 고정비와 연구개발(R&D) 비용을 감당할 수준은 아니지만, 매출총이익률 개선 등 수익성 지표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HEM파마가 최근 생산과 분석 자동화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8월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5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270억원을 세종 2공장 건설에, 75억원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자동화와 처리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운영자금과 1회차 CB 콜옵션 행사 등에 사용한다. 분석 자동화를 통해 2027년 말 처리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 2028년 말에는 5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건당 분석원가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결국 HEM파마의 수익성 개선 전략은 분석 물량 확대와 자체 생산을 통해 원가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암웨이와의 협력도 단순 제품 판매에서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공급으로 확대되고 있다. HEM파마는 이달 한국암웨이와 공동 개발한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HEM파마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과 균주 발굴·선별부터 완제품 생산·공급까지 맡고, 암웨이는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한다. 제품 개발에는 마이랩을 통해 축적한 11만건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3,428개 균주 라이브러리가 활용됐다. 분석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가 균주 선별과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이를 다시 자체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제품은 올해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2027년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HEM파마가 세종 2공장 증설을 결정한 것도 글로벌 공급 물량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마이랩 관련 선주문은 약 93억원,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첫 구매발주는 약 46억원 규모다. 두 건을 합치면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선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HEM파마가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고바이오랩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현금창출 기반을 마련하면서 신약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반면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비중을 줄이고 항체·ADC를 새로운 R&D 중심축으로 삼았고, CJ바이오사이언스도 신약개발과 함께 분석·웰니스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HEM파마는 신사업을 추가하면서도 기반 기술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두고 있다. 분석과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생산, LBP 신약이 모두 장내 미생물 데이터와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를 기반으로 연결된다. 자체 신약인 HEMP-001과 HEMP-002도 같은 축에 있다. 우울증을 목표로 개발 중인 HEMP-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a상 IND 승인을 받았으며, HEMP-002는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을 대상으로 호주 2a상 IND를 확보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임상시료 생산까지 제공하는 LBP 위탁개발(CDO)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HEM파마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내세운 사업은 AI 기반 자율건강관리 플랫폼 '바이그널(BiGNAL)'이다. 바이그널은 변기에 부착한 디바이스로 배변 과정에서 장내 가스와 배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건강검진·웨어러블 데이터 등을 함께 분석해 개인의 건강 변화를 파악하는 서비스다. 분석 결과는 개인맞춤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영양 솔루션과 건강관리 정보로 연결된다. HEM파마는 9일 글로벌 전자기업과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약 4주간 바이그널 파일럿 서비스를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별도 파일럿을 진행하며 향후 신약개발과 정밀건강관리, 의료기관 연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기존 마이랩이 특정 시점의 분변을 채취해 장내 미생물을 분석하는 서비스였다면, 바이그널은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건강 신호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넘어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단일 주요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2.4%다. 2024년 84.7%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특정 고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 분석설비 가동률도 상반기 기준 35.8%에 그친다. 540억원 규모 CB 발행에 따른 잠재적 주식 희석과 세종 2공장 증설 이후 실제 물량 확보도 지켜봐야 한다. 바이그널 역시 아직 실사용 검증 단계로, 파일럿이 실제 B2B 계약과 매출로 이어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LBP 신약개발도 임상 성과와 기술이전을 통해 투자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이 사업축을 조정하는 상황에서 HEM파마는 같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을 계속 넓히고 있다. 분석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제품 개발과 자체 생산·글로벌 공급으로 연결한 뒤 다시 AI 기반 건강관리로 확장하는 구조다. 향후 마이크로바이옴이 신약 모달리티를 넘어 매출과 데이터를 함께 축적하는 사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일본·미국 사업 확대 이후 실적이 그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출처 : 청년의사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2629 |